이런저런 이야기
by 안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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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가 진빠 혹은 디까들의 수준이다. 한심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2천 년 전 사람이니까?

진중권도 마찬가지지만 자기들의 지적능력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가 본데, 정말 한심해보인데. 실재로 진중권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진빠들은 병신같이 상대방에서 진중권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라고 한다. 어이없다. 뭐 이런 걸 못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런 주제에 다른 사람들한테 잘난척하는 건 뭔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는 말이랑 잘 어울린다.

1. 2천년 전 이야기와 피타고라스 정리
"한 네티즌의 물음을 듣자하니, 아리스토텔레스는 2천 년 전 사람인데 왜 그의 이론을 끌어오느냐는 투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2천 년 전 피타고라스가 만든 공식을 지금의 수학 시간에까지 배우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따위 소리를 하면 정말 병신이다. 진중권 병신 새끼는 2천년 전이라는 거에 대한 개념이 없는거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위키페디아 설명의 criticism부분을 살펴보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소리 중에서 어이 없는 것도 정말 많다. 물리학에서 서로다른 무게의 물체는 서로 다른 속도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는가하면, 철학쪽에서도 나중에 까인 게 존재한다.
http://en.wikipedia.org/wiki/Aristotle

아리스토텔레스가 대단한 학자로 인정받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 구구절절히 맞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 당시 학문의 수준이라는게 척박하기 그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의미 있는 것들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가 뛰어난 학자인가 혹은 후세에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학자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해야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의 말이 맞는 말인가하면 당연히 헛소리다.

아, 위에처럼 이야기하면 꼭 진중권처럼 2천 년전 이론 중 맞는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하는 병신들이 있는데, 내가 이야기한 2천 년전의 학문의 문제점은 이게 이론이 있어도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다는 거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주장은 맞는 이론을 바탕으로 해야지 틀리다고 증명되지 않은 이론을 바탕으로 주장하는 건 아니다.

그럼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왜 그렇게 널리 사용되는가, 간단하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한 "증명"이 있으니까. 뭐 증명은 여기를 참고하도록 하고. 당연하게도 피타고라스가 이야기했으니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맞다라고 주장하면 병신 지랄떠는 거다. (사실 피타고라스의 정리라고 해도 피타고라스만 발견해서 증명해놓은 것도 아니라서...)
http://en.wikipedia.org/wiki/Pythagorean_theorem

2. 그 외에 진중권이 했어야 되나 하지 않는 것들. 하지만 멍청한 진빠들은 모르는 것들.
피타고라스 정리 이야기를 나왔으니 피타고라스 정리를 예로해서 하나의 이론을 자신의 논리 전개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해야 되는 행위들을 나열해보자.

가. 이론이 맞는가 확인해야 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한 증명이 존재하는가 확인한다. 증명이 없으나 그럴듯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이 이론을 가정하고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가정한 경우에는 그러한 가정을 하였음을 명확히 해야되고 이렇게 도출된 결론은 다른 사람의 이론을 반박할 때 사용할 수 없다. (왜냐 다른 사람이 그 가정을 인정 안해버리면 그만이니까.)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같은 경우는 증명이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경우 그러한 증명이 없다.

나. 이론이 자신의 논리에 적용할 수 있는가 확인해야 된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경우 평면상의 직각 삼각형에만 적용되는 이론이다. 당연히 이걸 언급해줘야 된다. 당연한 말로 그냥 삼각형이라고 적용하면 병신되기 딱 좋다. 그럼 진중권이 이야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http://en.wikipedia.org/wiki/Poetics_%28Aristotle%29

대략 해석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작을 Tragedy(비극), Comedy(희극), Epic의 세 가지로 나누고 시학에서는 비극에 대해서 논했다. 그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비극의 정의에 보면 진지한(serious)한 행동(action)의 모방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진지하고, 완전하며 일정한 길이의 정도로 번역된다) 디 워의 경우 핵심적인 부분이 이무기가 도시 때려부수고, 선악의 이무기가 싸우는 전투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진지해보이나? 디 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비극의 요소를 가지고 있을지언정 그것이 주된 부분이 아니고 진중권도 이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당연한 말로 시학은 디 워의 일부분에만 적용되지 디 워 전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매우 부적합하다.

이런 식의 논리 전개를 진중권이 하지 않은 이유는 뭐 대략 이런 정도일거다.
 - 시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
 - 디 워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 논리 전개에 대해서 좆도 모른다
 - 알고 있었으나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사기를 쳤다

이거외에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정의라던가 하는 부분은 더 세밀하게 정의해서 디 워가 실제로 그 상황에 해당하는지도 체크해야 되는데 스포일러는 할데로 하면서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다. 왜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여의주만들어 던지는 건 빼먹고 논리전개를 하는데?

다. 이론의 결론을 잘 가져다 쓴다
가장 한심한게 이 부분인데, 이 부분은 원래 공짜로 먹는 부분이다. 피타고라스 정리의 예를 들면 평면상의 직각 삼각형이라는 것까지 증명했으면, a^2+b^2=c^2이라는 공식 가져다가 숫자 두개 대입해서 다른 하나 숫자 계산하면 끝난다.

그런데 진중권은 여기서 결론을 제대로 가져다 쓰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로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은 평론이 짜야 된다는 거랑 아무 상관이 없다. (평론가와 평론이라는 행위자체가 그 당시에 있기는 했나? -_-a) 그런데 진중권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한 이후에 바로 나오는 결론은 "그러니까 당연히 평론가들의 평이 짤 수밖에 없는 겁니다"가 결론으로 튀어 나온다. 원래는 이 간극을 원래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논리전개를 해야 되는데, 진중권은 하지 않았다.

이건 내가 트랙백에 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연을 남발하지 말 것, 사건을 되도록 개연성 및 인과관계로써 구성할 것, 뜬금없는 결말로 관객들을 열받게 하지 말 것 - 이 정도라면 현대인이 납득할만한 지침이 아닌지?"

이런 부분이 있는데. 아마 다수가 저 지침은 납득할거다. 그런데 그걸 납득한다는 거랑 그러한 지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건 또 별도의 이야기다. 저기에 납득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를 10점 만점에 1점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내가 읽은 디워의 옹호글은 거의 그런 식의 논리전개를 했다.

3. 진중권 어투의 문제점들
내가 말하려고 하는 건 싸가지의 문제점이 아니다. 뭐 내 자신도 싸가지 있게 말하는 건 아니니까. 위에 내가 이야기한 것들은 논리전개를 정밀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들이다. 예를 들어, 진중권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한 설명은 진빠들은 친절하다고 하는데, 내가보기에는 완전히 바보짓이다. 일단 저 개념자체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로 진중권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그 문단에 딱 두번 썼다. 첫번째는 "이건 뭐냐 하면 소위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그러거든요", 두번째는 "이런 것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해서..."이다. 그 뒤에 쓰지를 않더라. 다시 쓰지도 않을 용어를 뭐하러 시간 들여 언급하는 거냐. 저러니 당연히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밖에.

그런 와중에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25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얘기거든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주장한 얘기거든요."라고 하는게 훨씬 좋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엄청 오래전 사람인건 다 아는 사실인데 굳이 2500년을 붙일 필요가 없고, 저기에서 시학이라고 분명히 해주는게 나중에 사람들이 찾아보기가 쉽다.

4. 결론적으로
진중권의 디 워에 대한 평론의 수준과 진중권이 이야기한 디 워의 플롯의 수준을 비교하면 거의 오십보 백보 수준이다. 디워 옹호자들이 이야기하는 디 워의 플롯까지 합치면 차라리 디 워의 플롯이 수준이 훨씬 높다. 진빠들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연발하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디 워 남자 주인공의 목걸이랑 뭐가 다르냐?
by 안국진 | 2007/08/31 11:11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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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당연한 이야기 by G.. at 2007/09/17 03:44

제목 : 당연한 이야기 - 영구는 있다. 없다고 말할 뿐....
쓴지 2주가 넘어서 포기하고 그냥 올린다. "초안"이라는 핑계로... 이런 엉터리 글 언제 또 다듬겠냐만서도... ------ 당연한 이야기 - 영구는 있다. 없다고 말할 뿐... (초안) 오늘 가족과 말도 많고... 탈도 ......more

Commented by kirie at 2007/08/31 11:36
링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0828030001

어제 말했던 사설. 뭐랄까 평론을 하는 건 좋지만 자신만이 옳다는 가정을 깔고 이야기를 하면 어쩌라고란 생각밖에.
Commented by 안국진 at 2007/08/31 12:24
으읔... 어이없다. -_-;;
Commented by WizardKing at 2007/09/04 22:51
아, 얼마 전에 최근 트랙백을 표시하는 설정을 하지 않아서 이 글이 엮여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서야 봤네요. 올려두신 포스트는 잘 보았습니다. 다소 오해가 있는 듯합니다만, 저는 포스트 제목에 올려진 '진빠'나 '디까'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포스트 몇 군데에서 지적하신 진중권 논리의 비약(혹은 오류?)에 대해서 옹호적인 것도 아닙니다.

예컨대 안국진 님께서는

"그런데 그걸 납득한다는 거랑 그러한 지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건 또 별도의 이야기다. 저기에 납득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를 10점 만점에 1점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내가 읽은 디워의 옹호글은 거의 그런 식의 논리전개를 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어떠한 반감도 특별히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방식의 반박은 저와 같이 극단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귀기울이고 싶은 대목입니다.
Commented by WizardKing at 2007/09/04 22:57
제 포스트에서 제가 언급하고 싶었던 것은 진중권이라는 한 지식인(이에 대해 이견이 있으실 수도 있지만)이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권위자를 데려온 것 자체에 대한 생리적 혐오감입니다. 안국진님께서는 그가 '시학'이라는 말 대신 '2500년'이라는 말을 데려온 것을 지적하셨습니다만, 저는 그 숫자 속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긴 세월 동안 많은 작가들이 흔히 저질러온 실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2천 년 전 학문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은 오히려 그 네티즌의 부당성을 지적한 제 어조를 역으로 사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어느 시대 학문이든지 틀릴 가능성도 있고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미학자의 시학론이라는 분야는 반증이나 증명 자체가 매우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그 네티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현대 영화 디 워에 적용되기 어려움을 이야기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중권이 피타고라스를 인용한 것 역시 '2천 년 전 이론이라면 다 지금과는 관련없는 것'이라는 그 네티즌의 논지에 대한 반론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덧글을 지나치게 길게 달아 폐가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WizardKing at 2007/09/04 23:11
P.S.

"진중권도 마찬가지지만 자기들의 지적능력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가 본데, 정말 한심해보인데. 실재로 진중권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진빠들은 병신같이 상대방에서 진중권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라고 한다. 어이없다. 뭐 이런 걸 못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런 주제에 다른 사람들한테 잘난척하는 건 뭔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는 말이랑 잘 어울린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미 언급한대로 인문과학은 증명과 반증하기 어려운(불가능한) 학문임을 인정합니다. 또 저는 그 포스트에서 증명이란 단어를 한 번도 사용 안 했구요. 그의 '논리 구조'(과학/수학에 비해 직관에 호소하는 바가 더 많은)를 공격하라고 했습니다. 공대생이 흔히 이야기하는 증명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접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대개 직관에 의해 호소력을 얻는 듯합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개연성에 관한 그의 설명 역시 안국진님께서 인정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와 같이 객관적인 증명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길 바랍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의 사용은 조금 부당한 것 같군요.
Commented by 안국진 at 2007/09/05 01:04
WizardKing/
후... 제 글이나 다시 읽어보세요. 결정적으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개연성에 관한 그의 설명 역시 안국진님께서 인정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 이런 거 인정한 적 없거든요. 제 직관에서는 진중권이 한 소리는 완벽한 개쓰래기거든요.
Commented by 아크 at 2007/09/05 10:58
재미있는 댓글이 있어서 지나가다 올립니다.
[인문과학은 증명과 반증하기 어려운(불가능한) 학문임을 인정합니다]
-> 이런 말은 하지 말아주시지요? 인정해서 어쩌라는 겁니까? 불가능하다고 인정했으니 이에 대해서는 어떤 논점도 정당성이 없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공격받지 말아야 할 천부인권을 받았다는 것입니까? 흔히 토론 중에서 이런 자폭성 발언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론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어떤 공격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식으로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마치 성경의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믿어야 된다라 말하는 것으로 이같은 주장은 주장이 아닙니다. 주입이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진중권씨는 성경을 쓰고 싶어 한다(신이 되고자)는 것이겠지요. 오히려 리니지 운운하면서 대중의 지배계층으로의 신분 상승을 말하는 모습에서는 어이가 없더군요. 누가 신이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아니 대중이 원하는 것은 성경이나 신이 아닌,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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